일본 홋카이도 현이 179개 모든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카지노를 포함한 통합형 리조트(IR) 유치 여부에 관한 새로운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며, 당시 환경적·사회적 영향 우려로 유치 경쟁에서 철회했던 상황과는 다른 국면을 보여준다. 최근 다시 불거진 IR 개발 논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확대에 대한 기대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홋카이도, IR 유치 설문조사 재개 배경
홋카이도 현은 8월 23일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모든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IR 유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일본 정부의 첫 IR 공모 당시 참여하지 않았던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톰코마이 시가 우선 후보지로 거론됐으며, 구시로 시와 루스쓰 마을도 경쟁지로 검토됐지만 환경 보전과 사회적 부담 문제가 제기되면서 유치 계획은 철회됐다. 그러나 철회 이후에도 지역 경제 단체들은 지속적으로 IR 개발 논의를 이어왔고, 올해 2월에는 톰코마이 시 관계자가 다시 한 번 IR 유치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다.
일본 IR 개발의 국가적 흐름
일본 정부는 2018년 제정된 법률을 통해 최대 3곳의 대규모 IR 개발을 허용하고 있다. IR은 단순한 카지노 시설이 아닌 호텔, 컨벤션센터, 전시장, 문화시설 등을 결합한 복합형 리조트로 구상돼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관광객 유치, 고용 창출, 지역경제 성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승인된 프로젝트는 오사카 유메시마에 건설 중인 MGM 오사카(IR)뿐으로, 약 1조2700억 엔 규모이며 2030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일본 중앙정부는 새로운 라이선스 공모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했으며, 홋카이도 외에도 도쿄, 아이치, 나가사키, 가나가와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요코스카, 새로운 후보지로 부상
도쿄 남쪽 약 50km에 위치한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시도 새로운 IR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 해군 기지를 보유한 요코스카는 도쿄와의 지리적 근접성과 교통 인프라에서 강점을 지닌다. 업계 분석가들은 요코스카가 카지노 시설뿐 아니라 전시·컨벤션, 문화 공간까지 포함한 다목적 허브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점이 오사카 유메시마보다 매력적일 수 있다고 분석하며, 요코스카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IR 개발 재추진
일본의 IR 개발 논의는 그동안 경기 불확실성, 규제 조율,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지연돼 왔다. 그러나 MGM 오사카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중앙정부가 신규 라이선스 공모 준비를 본격 검토하면서 개발 열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현재까지 오사카의 2030년 개장 외에 구체적인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가 IR 프로젝트를 앞당겨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이번 홋카이도의 설문조사 결과는 향후 지역별 경쟁 구도와 일본의 IR 정책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
홋카이도의 IR 유치 설문조사 재개는 일본 카지노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보여준다. 오사카 외 지역들의 경쟁 참여는 일본이 본격적으로 남은 IR 라이선스 배분에 나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향후 홋카이도와 요코스카 등 주요 후보지들의 움직임이 일본 카지노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SiGM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