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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 아시아 확장 계획 속 일본 진출 조준

폴리마켓, 아시아 확장 계획 속 일본 진출 조준

크립토(가상자산)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이 여러 주요 국가에서 강화되는 규제 조사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일본 시장 확장을 이끌 적임자로 마이크 에이들린(Mike Eidlin)을 임명했습니다. 에이들린은 현재 솔라나(Solana)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애그리게이터이자 종합 디파이(DeFi) 애플리케이션인 주피터(Jupiter)에서 일본 지역 총괄로 재직 중인 인물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일본을 예측 플랫폼 분야의 중장기적인 핵심 성장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일본 당국으로부터 공식 운영 승인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폴리마켓과 에이들린 모두 이번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일본 사용자들은 폴리마켓 플랫폼 접속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회사는 현지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 요구 사항으로 인해 일본을 서비스 제한 관할 구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게이밍 시장 중 하나

일본은 전 세계에서 게이밍 규제가 가장 까다로운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일본 형법에 따르면 일반적인 게이밍 행위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게이밍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경우 이보다 훨씬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다만 공공 복권이나 국가가 운영하는 경마 등은 합법이며, 일본의 거대한 파칭코 산업은 현금 직지급 대신 아케이드 기기와 토큰 교환 시스템을 활용한 일종의 법적 사각지대를 통해 수십 년간 운영되어 왔습니다. 다수의 업계 관측통들은 일본이 향후 몇 년 안에 이러한 게이밍 규정의 일부를 점진적으로 재고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폴리마켓의 이번 일본 진출 야망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는 시점에 전해져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시아 시장으로의 공격적 영토 확장

뉴욕에 본사를 둔 폴리마켓은 전 세계 화어권 사용자들을 겨냥해 전용 인터페이스(“/zh”)를 기반으로 한 간체 중문 버전 웹사이트를 조용히 론칭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2026년 음력 설(구정) 연휴를 전후해 출시되었으며, 지금까지는 비교적 로우프로파일(대외 공표를 자제하는 형태)을 유지해 왔습니다. 현재 이 플랫폼에는 중국의 문화적 행사 및 트렌드와 연계된 실시간 예측 계약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2026년 음력 설 갈라 쇼(춘완)에 어떤 로봇 공학 기업이 등장할지 예측하는 한 계약은 약 60만 달러(약 8억 원)의 거래 대금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폴리마켓은 최근 QCEX를 인수하면서 연방 규제를 받는 구조를 통해 ‘폴리마켓 US’를 출범,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재진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 무대에서 회사가 직면한 규제 압박은 갈수록 가중되는 모양새입니다.

경쟁 심화 속 지속되는 거래량 증가

폴리마켓의 세력 확장은 예측 시장 부문 내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폴리마켓은 2026년 4월에 약 90억 달러의 거래 대금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월의 105억 7,000만 달러에서 다소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회사가 기록한 첫 월간 성장 둔화입니다. 반면 경쟁 플랫폼인 칼시(Kalshi)는 4월 거래 대금을 148억 1,000만 달러까지 끌어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여러 국가의 규제 당국은 예측 시장 플랫폼, 특히 일부 당국이 온라인 배팅과 유사하다고 판단하는 스포츠 관련 계약에 대해 현미경 검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주(State) 규제 당국이 이미 이 산업의 일부 부문에 제동을 걸었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법무부(DOJ)는 예측 시장에 대한 주 정부 차원의 제한 조치와 관련해 법적 분쟁에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국 당국은 폴리마켓이 불법 게이밍 활동과 연계된 콘텐츠를 다루고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입니다. 인도는 이미 해당 플랫폼의 접속을 전면 차단했으며, 현지 규제 당국이 조만간 칼시에 대해서도 유사한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보고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정부는 예측 시장을 금융 상품으로 볼 것인지, 배팅 플랫폼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그 중간의 무언가로 정의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업계 전문가들이 향후 일본 정부가 취할 입장을 아시아 예측 시장 규제 지형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로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출처: SI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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