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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에서 증명된 브라질 태권도의 새 역사
브라질 태권도 대표팀이 중국 우시에서 열린 월드태권도 팀월드컵(Team Championships)에서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을 결승에서 2–0으로 제압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브라질은 2023년,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팀 대항전 세계 챔피언 자리를 지켜내며, 태권도 세계 질서를 뒤흔드는 새로운 강국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불과 며칠 전 열린 개인전 세계선수권에서도 브라질은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이미 돌풍을 일으킨 상태였다. 이번 팀전 우승은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브라질이 개인·단체 모두에서 세계 정상급 전력을 갖춘 국가임을 보여준 결과다.
대회 방식과 브라질의 결승까지 여정
이번 팀 대항전은 국가 간 맞대결이 최대 3라운드까지 진행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각 라운드는 3분이며, 2라운드를 먼저 가져간 팀이 승리를 확정한다. 라운드 중에는 선수들이 계속 교체 투입되며, 전술과 흐름이 빠르게 바뀌는 점이 특징이다. 득점 방식은 개인전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그중 가장 높은 점수는 머리에 성공시키는 회전차기(스피닝 킥)로 5점을 얻는다.
브라질은
- 8강에서 카자흐스탄
-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
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맞붙은 상대는 태권도의 본고장인 한국. 특히 2라운드는 종료 직전 마지막 1초에 나온 결정타로 승부를 갈랐고, 브라질은 라운드 스코어 2–0의 “완승”으로 세계 최강 타이틀을 지켜냈다.
브라질 대표팀 라인업과 핵심 선수들
결승전에 나선 브라질 대표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 마리아 클라라 파셰쿠 (개인전 세계 챔피언)
- 엔리케 마르케스 (개인전 세계 챔피언)
- 에디발 폰치스(“네치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 밀레나 티토넬리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 파울루 히카르두
- 알리프 바헤투
이들은 단순히 “좋은 팀”을 넘어, 이미 세계 무대에서 입증된 선수들로 구성된, 말 그대로 올스타급 라인업이다.
특히
- 마리아 클라라 파셰쿠는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출신으로, 10대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2024년 -62kg급 개인 세계 챔피언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들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체급에서 브라질을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우시 대회에서도 준결승과 결승에서 연달아 중요한 득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 엔리케 마르케스는 2025년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차세대 간판으로 떠오른 선수로, 많은 이들이 그를 에디발 “네치뉴” 폰치스의 자연스러운 후계자로 평가한다.
- 에디발 폰치스는 도쿄 2020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으로, 2025년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내며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 밀레나 티토넬리는 2019년 브라질 여성 선수 최초로 태권도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낸 이래, 국가대표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도쿄 올림픽 출전 경험도 갖고 있다.
이처럼 개인전에서 이미 세계 정상에 오른 선수들이 한 팀으로 묶이며, 브라질은 “전통 강호 한국을 꺾었다”는 상징성 이상으로, 전력 자체에서도 세계 최강 수준임을 증명했다.
팀 대항전의 위상과 브라질에 미치는 영향
태권도 팀 대항전은 아직 올림픽 정식 종목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파리 2024 올림픽에서는 시범 형식으로 선보인 바 있으며, 이 종목은 각국의 종합 전력을 보여주는 무대이자, 국제 태권도계에서 점점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공식 올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이러한 팀 대회에서의 우승은
- 브라질 내 태권도 인지도 상승
- 스폰서 유치 가능성 확대
- 미디어 노출 증가
- 정부 및 체육 단체의 제도적·재정적 지원 강화
등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번 3연패는 브라질 태권도를 “개인의 돌발적인 선전”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강한 시스템을 갖춘 종목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브라질 태권도 전성기의 배경
이번 2025년 우승은 브라질태권도협회(CBTKD)가 수년간 추진해온 장기 프로젝트의 결실로 평가된다. 협회는
- 꾸준한 국제 전지훈련
- 해외 대회 참가 확대
- 지도자 및 지원 스태프 전문화
- 유망주 조기 발굴 및 집중 지원
에 힘을 쏟아왔다.
주요 연도별 성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2023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팀월드컵에서 첫 우승. 결승에서 한국을 꺾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국제 언론은 이를 “아시아 장기 집권 체제의 균열”로 평가했다.
-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 2연패 달성. 이때는 터키와의 경기에서 밀레나 티토넬리가 결정적인 승리를 만들어내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 2025년: 중국 우시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아시아 땅에서 다시 한국을 꺾고 3연패 완성.
특히 2025년 대회는
- 개최지: 중국
- 결승 상대: 한국
이라는 점에서 심리적 부담이 컸다. 하지만 브라질은 2–0 완승이라는 결과로 오히려 “압박을 실력으로 지워버린 팀”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태권도 세계 지형을 바꾸는 브라질의 3연패
이번 팀월드컵 3연속 우승은 여러 의미에서 ‘역사적’이다.
- 아시아 밖 국가로서는 최초의 팀전 3연패
- 한국을 포함한 전통 강호들을 연이어 제압하며 얻은 상징성
- 단발성 돌풍이 아닌, 구조적인 강세를 입증한 성과
전문가들은 브라질을 두고 “이제는 도전자가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넘어야 할 기준점”이라고 표현한다. 특히 한국·중국·이란 등 전통 강국들이 주도하던 태권도 판도에, 브라질이 확실한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데 이견이 거의 없는 분위기다.
브라질 입장에서는 이번 우승이
- 선수 개개인의 커리어는 물론
- 국가대표 팀의 위상
- 태권도 종목 전체의 국내 위상
을 모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태권도 단체전 3연패라는 전례 없는 기록은, 이제 브라질이 “아시아를 위협하는 복병”이 아니라 “새로운 중심”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출처: SIGMA


